[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가 5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5연패에 빠졌다. 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의 가을 야구 희망은 멀어졌다.

이정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 8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5경기째 안타가 실종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2(530타수 139안타)로 떨어졌다.

   
▲ 이정후가 5경기 연속 무안타의 타격 슬럼프에 빠졌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샌프란시스코가 1회초 집중타가 터지며 4점이나 뽑은 후 2사 2루에서 이정후의 첫 타석이 찾아왔다. 이정후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 이닝이 끝나면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3회초 2사 1루에서도 2루수 땅볼을 친 이정후는 6회초 세번째 타석에서의 타구가 아까웠다. 잘 맞은 타구를 외야로 날려보냈으나 완연한 안타성 타구를 상대 중견수 알렉 토마스가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냈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1루수 땅볼 아웃되며 이정후는 끝내 안타 맛을 못봤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초 뽑아낸 4점을 지키지 못하고 5-6으로 역전패했다. 5-5로 맞선 9회말 무사 만루 위기로 몰린 뒤 조던 라울라의 빗맞은 타구가 투수와 1루수 사이로 굴러가는 내야안타가 되면서 끝내기 점수를 허용했다.

4연패 수렁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75승 76패로 5할 승률을 지키지 못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로 내려앉은 샌프란시스코는 지구 3위 애리조나(77승 75패)에 1.5게임 차로 뒤졌다. 뿐만 아니라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 뉴욕 메츠와 3게임 차로 벌어졌다. 시즌 남은 경기가 11경기밖에 안되는 샌프란시스코로서는 따라잡기 힘든 격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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