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더블헤더 두 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내 5경기 연속 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더블헤더 1차전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 활약을 펼쳤다. 이어 열린 2차전에서는 선발 제외됐으나 7회초 대타로 출전한 후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하루 2경기에서 합계 6타수 3안타를 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전날 0.238에서 0.250(132타수 33안타)으로 쑥 올라갔다. 특히 김하성은 애틀랜타 이적 후만 놓고 보면 타율이 0.313(48타수15안타)이나 된다.

   
▲ 워싱턴과 더블헤더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내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김하성. /사진=애틀랜타 브레이브스 SNS


더블헤더 1차전에서 김하성은 0-2로 뒤지던 4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나가 후속타로 추격의 득점을 올리며 역전의 발판을 놓았고,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출루해 후속 적시타로 쐐기 득점도 올렸다.

1차전은 김하성의 활약 등을 앞세워 애틀랜타가 6-3으로 이겼다.

악천후로 한참을 기다렸다가 시작된 2차전에서 김하성은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덕아웃에서 대기하던 김하성은 0-0으로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7회초 2사 3루에서 닉 앨런 대신 대타로 나섰다. 타점을 올릴 찬스였으나 아쉽게 삼진을 당했다.

김하서은 7회말 유격수로 투입됐고 경기는 9회까지 0-0으로 맞서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10회초 애틀랜타가 드레이크 볼드윈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내 1-0으로 앞섰고, 1사 2루에서 김하성이 2번째 타석을 맞았다. 김하성은 워싱턴 불펜 투수 메이슨 톰프슨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김하성이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순간이었다. 볼드윈이 3루에서 멈춰 타점을 올리지 못했으나 1, 3루 찬스가 이어졌다. 

이후 주릭슨 프로파의 볼넷으로 만루가 채워진 다음 맷 올슨의 싹쓸이 3타점 3루타가 터져 김하성도 득점을 올렸다. 애틀랜타는 10회초 대거 5점을 내 5-0으로 이겼다. 

더블헤더를 모두 이긴 애틀랜타는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68승 83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같은 지구 꼴찌 워싱턴은 연패에 빠지며 62승 90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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