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7일 강경화 주미대사 내정자에 대한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주재국의 동의) 절차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날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간담회에서 ‘강 내정자에 대한 아그레망이 늦어지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강 대사 아그레망은 나왔다”고 답했다. 다만 위 실장은 아그레망 발부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 때 외교부 장관을 지낸 강 내정자는 지난 8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수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아그레망 절차가 이어지자 한미 간 관세협상 교착 국면과 연동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
 |
|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로 열린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9.17./사진=연합뉴스
|
강 대사의 부임은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에 맞춰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위 실장은 다음 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할 가능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이 기대되지만, 확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선 “APEC에 올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고 했다.
경주가 아니더라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주변국 등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가능성이) 크다고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본다”고 답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