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특검 수사 사안' 발언, 무고죄로 엄정 처벌 받아야"
한덕수 "조희대와 식사한 적 없고 개인적 친분도 전혀 없다"
조희대, 정치권 의혹제기 관련 오후 6시 직접 입장 밝히기로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조희대 대법원장 '재판 거래' 의혹 제기에 대해 "허위 날조된 정치 공작"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주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부 의원이 조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만나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 재판 거래'를 했다는 허위 날조된 의혹을 제기했다"며 "한 전 총리는 대법원장과 친분이 없고 회의나 식사를 한 적이 없다고 명확히 밝혔다"고 지적했다. 

   
▲ 주진우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이어 "이는 '청담동 술자리 가짜 뉴스'와 판박이"라며 "사법부 흔들 생각 말고 제보 근거부터 명확히 밝혀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청래 대표가 이것은 특검 수사 사안이라고 했다"며 "특검은 부승찬, 정청래 의원부터 무고죄로 엄정 처벌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아무리 국회의원이 면책 특권 뒤에 숨는다지만 이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법적 책임이 뒤따르게 되어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부 의원은 전날(16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외교·통일·안보 분야)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직후 조 대법원장과 한 전 총리의 수상한 만남이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그 자리에서 조 대법원장이 '이 전 대표의 사건이 대법원에 올라오면 대법원에서 알아서 처리한다'는 말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이날 즉시 입장문을 내고 "한 전 총리는 헌재의 윤 전 대통령 탄핵 결정 이전과 이후를 막론하고 조 대법원장과 회의나 식사를 한 사실이 일체 없다"며 "개인적 친분도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조 대법원장은 이날 정치권에서 제기한 자신의 의혹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날 "최근 정치권 등의 의혹 제기에 대해 대법원장이 오후 6시 퇴청 시에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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