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오는 24일(수) 개봉하는 제77회 칸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이탈리아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파르테노페'가 자유롭고 미스터리한 여성 ‘파르테노페’의 장대한 서사로 깊은 울림을 남기는 인생 메시지를 전하며 유럽 영화 마니아들 사이에서 화제다.
제77회 칸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파르테노페'는 1950년, 나폴리의 바다를 품고 태어난 완벽한 아름다움의 ‘파르테노페’가 자유, 젊음, 사랑을 통해 세상의 답을 찾아가는 미스터리한 여정을 펼쳐낸 마스터피스. 탐미주의 거장으로 불리는 아카데미 수상 감독 파올로 소렌티노와 패션 하우스 생 로랑이 전개하는 영화 프로젝트 ‘생 로랑 프로덕션’이 만나 우아하고 환상적인 볼거리를 자랑한다.
‘파르테노페’ 역은 오디션 끝에 발탁된 이탈리아의 신예 배우 셀레스트 달라 포르타가 빛나는 존재감을 발휘하며, 아카데미 수상에 빛나는 대배우 게리 올드만이 ‘파르테노페’와의 짧은 만남이지만 의미심장한 깨달음을 전하는 퓰리처상 수상 실존 작가 ‘존 치버’로 열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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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영화 '파르테노페'. /사진=오드 제공 |
2021년 제78회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신의 손'에 이어 또다시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 자신의 고향인 나폴리를 배경으로 완성시켜 의미를 더한 '파르테노페'. 인생 여정을 기념할 작품이라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은 ‘시간의 흐름’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장대한 이야기를 이끌어갈 주인공으로 여성을 선택해야 한다는 믿음이 있었다.
소렌티노 감독은 “언제나 여성들에게 공명을 느낀다. 여성들이 시간의 흐름에 훨씬 민감하고, 그들의 삶이 이러한 특정 경험을 하는 순간들을 통해 더욱 면밀히 살펴지고 있는 것 같다. 장대하지만 동시에 미적이고 영웅적인 영화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에 오늘날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는 여성을 중심으로 아이디어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모퉁이마다 경이가 기다리고 있는 생동하는 도시 나폴리에서 이 도시를 닮은 ‘파르테노페’는 그 자체로 자유의 상징”이라며 “우리가 삶의 광활함 안에서 길을 잃기란 쉽다. 미스터리한 ‘파르테노페’ 앞에 펼쳐지는 삶의 모습이 이 영화의 주제와도 같다”고 말한다. 그는 그렇게 ‘파르테노페’가 마주하는 삶의 모든 순간과 선택들이 시간의 흐름 위에 놓인 우리 모두에게 전할 의미 있는 메시지를 궁금하게 한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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