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날’ 맞아 청년들과 소통 행보…청년 스타트업과 토크콘서트 열어
“온 세상 어려움 사람의 지혜·용기로 해결돼온 게 인류 역사” 용기 당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청년 창업자들과 만나 “실패하더라도 차별받지 않도록 지원하겠다”면서 “1조원 규모의 재도전 펀드 조성 등 대한민국이 혁신 국가, 창업 국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0일 ‘청년의 날’을 맞아 대통령실은 이번주를 ‘청년 주간’으로 정했으며, 이 대통령은 연일 청년들과 소통 행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16일 청년 농부들과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19일에도 청년들과 타운홀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 판교 스타트업 스퀘어에서 열린 ‘우리는 청년, 현재에 도전한다’는 주제로 청년 창업자들과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온 세상에 어려움이 가득해 보여도 결국 사람들의 지혜와 용기로 해결돼 온 게 인류 역사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갖고 있는 위대한 위기극복의 DNA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서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며 청년들에게 용기를 내줄 것을 당부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번 토크콘서트는 ‘청년의 날’을 계기로 청년 스타트업의 의견을 듣고 정부의 스타트업 지원정책을 제시하는 자리로 개최됐다”며 “스타트업과 투자자, 관련 협회와 단체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스모어톡 황현지 대표는 “막상 창업을 해보니 제품 만드는 시간보다 법률 상담, 재무회계, 경영 지원, 세무 등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고, 뤼튼테크놀로지스 이세영 대표는 유니콘 기업들이 글로벌 빅테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포스트 유니콘 지원정책‘에 힘써주길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의 이야기를 꼼꼼히 메모하며 창업자들이 기술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 등 ‘40조 벤처투자 시장 실현’이라는 정부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화답했다.

토크콘서트에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스타트업 전시부스에 들러 허드슨에이아이가 영어로 더빙한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선서 영상을 시청하고, 에이로봇의 휴머노이드 로봇과 탑 쌓기 게임을 경험했다. 

이어진 스타트업들의 투자설명대회인 IR 피칭 행사에서는 이 대통령은 일일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수익창출 방식이나 개인정보 보호 등 참석자들의 사업 아이디어에 대한 창의적 개선안을 제안하고 물었다.

이날 행사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하정우 AI수석,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함께해 미래 주축 세력인 청년에 대한 기대를 보여주고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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