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홍콩이 ‘세븐틴 테마 시티’로 탈바꿈했다. 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의 현지 공연을 기념한 대규모 팬 이벤트가 현지에서 열렸다.

18일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세븐틴 월드투어 '뉴_' 인 홍콩(SEVENTEEN WORLD TOUR 'NEW_' IN HONG KONG)’을 기념한 오프라인 팬 체험 이벤트 ‘CARATIA(克拉境/캐럿경)’가 지난 16일 홍콩 전역에서 막을 올렸다. 

   
▲ ‘세븐틴 월드투어 '뉴_' 인 홍콩' 포스터. /사진=플레디스 제공


‘CARATIA’는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세븐틴의 홍콩 공연을 기념해 기획됐다. 콘서트는 일찍이 매진을 기록했다.

세븐틴은 민간 기업은 물론, 현지 공공기관과도 힘을 합쳐 육해공을 아우르는 거대한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프로그램은 25일부터 27일까지 완차이 해변 공원에서 4회에 걸쳐 펼쳐지는 초대형 드론쇼다. 세븐틴은 아름다운 전망으로 유명한 이곳에서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드론쇼를 연출, 공연 관람을 위해 현지를 방문한 캐럿(팬덤명)과 관광객,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매달 수십만 명이 찾는 ‘스타의 거리’는 세븐틴 공식 캐릭터 ‘미니틴(MINITEEN)’으로 채워졌다. 멤버들이 직접 캐릭터 제작에 참여해 각자의 취향과 성격을 반영했다. 조형물은 지난 16일부터 2주간 만나볼 수 있다. 

현지 여행 명소인 옹핑 360(Ngong Ping 360) 케이블카는 세븐틴의 사진으로 뒤덮혔다. 빅토리아 항구의 유명 유람선 아쿠아 루나(Aqua Luna) 유람선과 홍콩 번화가를 오가는 트램은 이들의 공연을 테마로 랩핑됐다. 

홍콩 지역 14개 호텔에서는 세븐틴 테마룸이 운영된다. 세계적인 고급 호텔 체인 ‘더 페닌슐라 홍콩’은 개점 후 처음으로 K-팝 아티스트와 협업해 건물 외관을 세븐틴 공식 색상으로 점등하는 이벤트를 벌인다. 온라인에서는 세븐틴 테마 초콜릿이 판매 중이고, 스타페리에서는 세븐틴 테마의 애프터 눈 티 세트와 라이브 밴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관광객들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홍콩국제공항과 콘서트가 열리는 카이탁 스타디움, 코즈웨이베이 소고 백화점 등에는 세븐틴의 공연을 알리는 대형 광고가 내걸렸다. 공연장 인근 쇼핑몰 에어사이드(airside)에서는 팀 공식 응원봉에서 착안한 캐릭터 ‘봉봉이’와 프리미엄 핸드메이드 인형 브랜드 ‘테디테일즈(TeddyTales)’의 협업 상품을 만날 수 있는 팝업이 열린다. 도시 여러 곳에서 스탬프를 모아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스탬프 랠리도 펼쳐진다.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파크 ‘세븐틴 더 시티’는 앞서 일본, 태국, 한국, 미국에서 전개됐다. 또한 세븐틴 월드투어 '라이트 히어(RIGHT HERE)'의 아시아 지역 개최에 맞춰 동남아시아 주요 도시에서도 대형 팬 이벤트가 펼쳐졌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세븐틴이 7년 만에 홍콩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하는 만큼, 현지 곳곳을 축제 분위기로 물들이기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행사는 오는 30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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