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 대통령 지지율 57%→62%로 반등 후 다시 하락
100일 간 국정 운영 '예상보다 잘한다' 평가 63%
미 조자아주 구금 사태, 51%가 '잘 대처했다' 응답
검찰 개혁 찬성 46%...'더 센' 3대 특검 56%가 '잘된 일'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긍정 평가가 59%를 기록하며 오름세가 꺾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5~1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59%로 집계됐다. 

이는 2주 전 조사 대비 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31%로 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57%로 내려 앉은 지지율이 9월 초(62%)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 곡선을 그리는 듯 했으나, 다시 하락한 수치다.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현대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9.17./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대통령의 지난 100일간 국정 운영에 대해 '예상보다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63%로 '예상보다 못하고 있다'(31%)는 응답을 압도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7%)과 진보층(93%), 중도층(66%)에서 긍정적 평가가 높았으나, 보수층(66%)과 국민의힘 지지층(77%)에서는 부정적 평가가 우세했다.

최근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노동자 구금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처에 대해선 51%가 '잘 대처했다'고 응답해 긍정적 평가가 높았다. '잘못 대처했다'는 응답은 35%에 그쳤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1%를 기록하며 2주 전 조사와 비교해 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22%로 2%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나타났다. 이로써 8월 1주차에 28%포인트까지 벌어졌던 양당 간 격차가 19%포인트로 좁혀졌다.

이어 개혁신당 3%, 조국혁신당 2%, 진보당 1% 순이었으며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9%로 조사됐다. 특히 18~29세와 30대에서는 무당층이 각각 53%, 42%로 높게 나타나 젊은 층의 정치적 태도 유보 현상이 뚜렷했다.

최근 발표된 검찰청 폐지 및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신설 개편안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의견이 46%로, 반대한다는 응답(39%)보다 많았다. 민주당 지지층(82%)과 중도층(46%)에서는 찬성 의견이 높았으나, 국민의힘 지지층(86%)과 보수층(73%)에서는 반대가 우세했다.

3대(내란·김건희·순직해병) 특검의 수사 기간, 범위, 인력을 확대하는 '더 센 특검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에 대해서는 56%가 '잘된 일'이라고 평가했으며 30%만이 '잘못된 일'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5%,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전국지표조사(NBS)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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