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스완지시티가 엄지성의 시즌 첫 도움을 발판으로 1부리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 노팅엄 포레스트에 기적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스완지는 1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스완지의 스완지닷컴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과 2025-2026시즌 카라바오컵(EFL컵) 3라운드(32강전)에서 3-2로 역전승,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엄지성이 선발 출전한 가운데 스완지는 전반 노팅엄의 이고르 제수스에게 2골을 내줘 0-2로 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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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지성이 추격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친 스완지시티가 노팅엄 포레스트에 기적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스완지시티 홈페이지 |
스완지의 반격은 엄지성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엄지성이 올려준 볼을 카메론 부르게스가 헤더골로 연결, 1-2로 추격했다. 어시스트를 기록한 엄지성은 이번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스완지가 한 골 뒤진 채로 후반 추가시간으로 넘어가 노팅엄이 그대로 승리를 가져가는가 했다. 여기서 스완지의 극적인 역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후반 추가시간 2분 엄지성의 패스를 받은 리엄 컬렌이 가운데로 볼을 내줬다. 이 볼을 잔 비포트니크가 슈팅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스완지가 역전까지 성공했다. 경기 종료 직전 에단 갈브레이스의 슛이 골대 맞고 나오자 부르게스가 재차 슈팅해 극장 역전골을 작렬시켰다.
지난 시즌 후 토트넘 홋스퍼에서 경질돼 최근 노팅엄의 지휘봉을 잡은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또 한 번 좌절을 맛봤다. 노팅엄 사령탑 데뷔전이었던 지난 13일 EPL 아스널전에서 0-3으로 완패한 데 이어, 이날 2부리그 팀 스완지를 상대로 2골 차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고 충격적인 역전패를 해 지도력에 물음표가 붙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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