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제도 개선 이후 한동안 침체돼 있던 신규상장(IPO) 시장의 분위기가 오는 19일 상장하는 에스투더블유(S2W)로 인해 바뀔 수 있을지 시장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에스투더블유의 주가 흐름이나 시장 반응에 따라 향후 IPO 시장의 영향이 불가피해 보인다. 대어급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으며 청약에 돌입한 명인제약의 흥행 여부 역시 큰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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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도 개선 이후 한동안 침체돼 있던 신규상장(IPO) 시장의 분위기가 오는 19일 상장하는 에스투더블유(S2W)로 인해 바뀔 수 있을지 시장 기대가 커지고 있다./사진=김상문 기자 |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2W와 명인제약이 최근 조용했던 IPO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켜줄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신규상장부터는 변경된 IPO 제도의 영향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더욱 커져 있는 상태다.
지금까지 기관투자자 배정 물량 중 의무보유를 확약해야 하는 비중은 30% 수준이었으나, 변경된 제도가 적용되면 이 비중은 40%까지 올라간다. 또한 확약 신청 물량이 40%에 미치지 못할 경우 상장 주관사가 공모 물량의 1%를 6개월 동안 의무 보유해야 한다는 점도 주요 변경 사항이다.
기관 투자자와 상장주관 증권사 입장에서 부담이 다소 커진 만큼, 제도 적용 시점인 지난 7월엔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기업이 전무한 초유의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제도 변경 이후 최초의 신규상장인 S2W는 내일인 19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기관 수요예측은 물론 일반청약도 흥행에 성공하며 흥행 군불을 지폈다. 지난 2∼8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1145.40: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인 1만3200원으로 결정됐다.
지난 10~11일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1973:1의 경쟁률이 형성됐고 증거금은 약 5조1426억원이 모였다. 19일 상장 이후 주가 향방에 따라 IPO 시장의 분위기도 어느 정도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코스피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명인제약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흥행과 동시에 높은 의무보유 확약을 받아내는데 성공하며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9~15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전체 참여 물량 중 99.99%가 공모가 밴드 상단인 5만8000원 이상을 제시한 점이 우선 눈에 띈다. 특히 기관들의 의무보유 확약 참여 비율이 69.6%에 달해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두 회사 모두 좋은 분위기 속에서 상장을 추진한 만큼 케이뱅크 등 대어급 회사들의 상장추진 속도도 한 층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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