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임원 간담회서 ”“국장 복귀는 지능 순이란 말 생기게 해야”
"자본시장 정상화 중요...주가조작, 불공정 공시 없애야 예측 가능"
"한반도 주변 정세 안정화...예측 가능하게 계속 해야 할 일"
"부동산 투기가 국가경제 불안 요인...생산적 금융이 물꼬 틀어야"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실제 국정운영 경제 정책의 지휘봉을 쥐고 있다 보니 점점 더 증권시장을 포함한 자본시장 정상화가 중요하겠다고 생각된다”면서 다시 한 번 상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자본시장 정상화, 새로운 도약의 시작’이란 주제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경제는 합리성이 생명이다. 예측 가능해야 하고, 안정적이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장(국내시장) 탈출은 지능 순이라고들 얘기하던데, 빨리 ‘국장 복귀는 지능 순’이란 말이 생겨날 수 있게 만들어야겠다”며 "많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래서 몇가지 핵심 과제들이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예측 가능한 합리적인 시장환경이 필요하다. 불공정 거래나 불투명한 경영이라든지 비합리적인 의사결정은 없어야 하지 않나란 생각이 들었다. 주가조작이나 불공정 공시를 없애야 한다. 그건 꽤 진척이 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 “또 하나는 의사결정의 합리성이다. 예를 들면 상법 개정으로 그 의지가 실현되고 있는데, 몇가지 조치만 추가하면 그런 구조적인 불합리를 개선하는 것은 다 끝날 것 같긴 하다”고 했다.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과 오찬 간담회 중 발언하고 있다. 2025.9.18./사진=연합뉴스

또한 이 대통령은 “합리적 경제정책, 산업정책을 제시해서 비전을 뚜렷하게 하는 것, 예측 가능하게 하는 것은 계속 해야할 일”이라면서 “(아울러) 한반도 주변정세를 안정화시키는 안보 문제인데 (필요한데), 남북 간 군사적 대립, 긴장을 완화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그 부분은 계속 노력이 필요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아주 근본적으로 생산적 금융에 대한 방향은 명확하다”며 “지금까지 부동산 투자, 투기에 집중된 측면이 있는데, 국가경제를 매우 불안정하게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저희가 금융정책에서도 집중적으로 노력하는게 생산적 영역으로 물꼬를 틀 수 있게 바꿀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 성과가 나지 않겠지만 자본시장 정상화에 꽤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어쨌든 국민들께 대체 수단으로, 유효한 투자수단으로 주식시장을 활성화시키는게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지금도 여전하다. 약간의 성과가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증권사에서 최영권 한국애널리스트회 회장,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상무,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상무, 조수홍 NH투자증권 상무, 김동원 KB증권 상무, 윤석모 삼성증권 상무, 이종형 키움증권 이사,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상무, 김영일 대신증권 상무, 윤여철 유안타증권 상무, 박영훈 한화투자증권 상무, 노근창 현대차증권 전무, 이승훈 IBK투자증권 상무, 최광혁 LS증권 이사, 최도연 SK증권 상무, 김혜은 모간스탠리증권 상무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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