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의 연패 탈출을 거들었다. 시즌 막판 리그 홈런왕 레이스에도 불을 붙였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서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번 필라델피아와 홈 3연전을 2연패 뒤 1승으로 마무리한 다저스는 85승 6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지켰다. 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83승 69패)와 2게임 차를 유지했다.

   
▲ 오타니 쇼헤이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51호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LA 다저스 SNS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는데, 1안타가 홈런이었다.

세번째 타석까지 안타를 못 쳤던 오타니는 다저스가 3-0으로 앞서고 있던 8회말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헤수스 루자르도를 상대로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4-0으로 점수 차를 벌린 쐐기포였다.

오타니는 전날 필라델피아전에서도 선발 투수를 겸하면서 시즌 50호 홈런을 날린 바 있다. 리그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필라델피아의 카일 슈와버(53홈런)가 지켜보는 가운데 2경기 홈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오타니는 슈와버와 격차를 2개로 좁혔다. 슈와버는 이날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했다.

남은 시즌 슈와버와 오타니의 홈런왕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 7이닝 12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다저스의 승리를 이끈 블레이크 스넬. /사진=LA 다저스 SNS

다저스 승리의 주역은 선발 역투한 블레이크 스넬이었다. 스넬은 7이닝 동안 단 2개의 안타만 맞고 12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무실점으로 필라델피아 타선을 봉쇄했다. 승리투수가 된 스넬은 시즌 5승째(4패)를 수확했다.

한편 김혜성은 이날도 결장했다. 김혜성은 필라델피아와 이번 3연전에 모두 선발 제외됐고, 교체 출전 기회도 한 번도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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