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연석회의도 거절하고 '입법 독재' 몰두"
박수민 "정권 초기 흥분상태, 분풀이식 힘자랑"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국민의힘 소속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의원들은 18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행안위 법안심사1소위를 통과한 것을 두고 "절차와 내용 모두에 문제가 있다"며 강력 규탄했다.

서범수 행안위 간사와 이성권·박수민 의원 등 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제출한 지 하루 만에 의사일정을 일방 통보하고 사흘 만에 소위를 통과시키는 등 의석수를 앞세워 입법 독주를 자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부조직법의 문제점 : 중수청(중대범죄수사청) 중심으로'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17./사진=연합뉴스


이들은 "국회법상 숙려 기간인 15일도 지키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법안 처리를 강행하는 것은 '입법 독재'"라고 규정했다. 또한 "정부조직법이 여러 상임위와 관련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연석회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작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제출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안건에서 제외하는 등 오로지 '이재명 모시기' 법안에만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민주당의 일방적 졸속 처리를 강력히 규탄하고 심도 있는 논의의 장을 다시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정부조직법은 국가 운영의 근간을 고치는 중요한 법안인데 토론을 생략하고 바로 통과시키려는 것은 오만과 독선"이라며 "정권 초기의 흥분 상태, 감정적 분풀이식 힘자랑"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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