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17일 열린 2025년도 항공우주시스템공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미래를 선도할 회전익 무인자율전투체계 로드맵을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통해 AI 기반 자율비행과 무인 전투체계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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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열린 2025년도 항공우주시스템공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왼쪽 네 번째부터)강연신 항우연 박사, 박진석 KAI 상무, 박중동 항공사 부사령관 준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KAI 제공 |
이번 학술대회는 제주 휘닉스 아일랜드에서 진행됐으며 KAI를 비롯해 방위사업청, 육군, 시콜스키, 엘빗, 코난, KARI, 서울대 등 국내외 산·학·연·군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별 세션에서는 회전익의 무인화 방향 및 개발과 AI 파일럿 기술, 자율비행 시스템 설계 제어, 무인화와 지능화를 뒷받침할 핵심기술과 운용 개념 등 첨단기술 발전 방향이 폭넓게 논의됐다.
KAI는 AI 기반 회전익 무인자율전투체계(RoMACS)의 개발 현황과 로드맵을 공개했다. 한국 군의 비전인 2030년대 후반 AI 기반 자율전투체계 구축을 위한 설루션으로 LAH 무인화를 통한 회전익 자율비행 시스템 개발 개념을 제시했다.
학회 관계자는 “이번 특별 세션은 KAI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회전익 무인자율전투체계 개발의 첫걸음을 공식화하는 자리”라며 “대한민국이 AI 기반 자율비행과 무인 전투체계 분야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I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글로벌 항공우주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미래형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시장 선점을 통한 사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미래전장에 적합한 한국형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을 위해 국산헬기에 공중발사무인가(ALE)를 적용하고, 나아가 AI-PILOT이 탑재된 AAP, FA-50, KF-21까지 KAI의 미래를 위한 차세대공중전투체계를 연구 중이다.
AI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3월에는 AI 기반의 국방 합성데이터 설루션 기업인 ‘젠젠에이아이’에 약 60억 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지분 9.87%를 확보했다. KAI는 이 투자를 통해 고품질의 합성데이터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미래 공중전투체계의 핵심인 AI 파일럿의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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