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성준 기자] 호텔신라가 인천공항 면세점 DF1권역 사업권을 반납한다고 18일 밝혔다. 호텔신라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결정한 뒤 관련 내용을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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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내 신라면세점 매장./사진=미디어펜 김성준 기자 |
앞서 호텔신라는 지난 2023년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DF1·3구역 10년 운영사업권을 따냈다. 주류와 담배 사업 구역인 DF1구역은 ‘알짜’로 꼽히며 당시 입찰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구역이었다. 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해선 공사측 제시안보다 훨씬 높은 금액을 입찰해야 했다.
하지만 계약 이후 업황이 악화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주요 고객층 소비패턴 변화 및 구매력 감소 등으로 면세점 객단가는 하락했지만, 면세점 임대료는 인천공항 이용객 수에 비례하는 방식으로 책정돼 적자가 불어났다. 이에 신라면세점은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 조정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호텔신라 측은 “면세 시장 환경 변화로 인천공항에서 영업을 지속하기에는 손실이 너무 큰 상황”이라며 “회사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부득이하게 인천공항 면세점 DF1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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