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배소현 기자] 위메이드가 18일 개최한 '프로젝트 스테이블 원(PROJECT STABLE ONE)' 행사를 통해 원화 스테이블 코인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위메이드는 이 자리에서 전용 블록체인 메인넷 '스테이블 원(STABLE ONE)'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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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용운 위메이드 최고 기술 책임자(CTO)./사진=위메이드 제공 |
위메이드는 행사에서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대표주자로서 ‘K-금융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는 비전을 선언했다.
김석환 위메이드 부사장은 "K-컬처가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성공했듯, 원화가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혁신적 플랫폼을 만나 새로운 금융 한류를 창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메이드는 지난 7년간 블록체인 사업을 통해 쌓은 블록체인 기술 리더십 역량을 강조하며 차세대 블록체인 인프라 ‘스테이블 원’을 소개했다.
안용운 위메이드 최고 기술 책임자(CTO)는 "'스테이블 원'은 세계적인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와 경쟁하기 위해 글로벌 호환성 및 고성능 데이터 처리를 보장하고, 규제 및 보안 요건을 준수하는 블록체인"이라고 강조했다.
위메이드는 기술 시연을 통해 '스테이블 원'의 작동 원리를 직접 선보였다. 가칭 'KRC1'이라는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 브릿지, 소각, 전송하는 과정을 공개하고, 가상의 스테이블 코인 결제 가맹점에서 결제하는 과정을 시연하며 실용성을 알렸다.
위메이드의 스테이블 코인 전용 블록체인 메인넷 ‘스테이블 원’ 체인은 현재 내부 테스트 중이며 10월 중 금융 인프라 연결 등의 부가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소스 코드가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공개된다.
아울러, ‘스테이블 원’ 체인의 테스트넷을 11월 중 공개할 계획이며 안정성 검증을 거쳐 내년 1분기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위메이드는 하반기 실적 개선과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IP 발굴에 박차를 가하는 등 본업인 게임도 강화하고 있다. 주력인 MMORPG뿐 아니라 캐주얼, 스포츠 등 장르를 다각화하고 PC·콘솔 분야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위메이드는 내년까지 10종 이상의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미르의 전설2' IP 기반의 '미르M' 중국 버전이 예정돼 있다. 또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한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버전, 좀비 아포칼립스 콘셉트의 PC·콘솔 슈팅 신작 '미드나잇 워커스' 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외부 투자도 강화했다. 지난 8월엔 'P의 거짓' 핵심 제작진이 설립한 콘솔 전문 스튜디오 '스튜디오라사'에 100억 원을 투자해 지분 25%와 신작 ‘Project IL’ 글로벌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했다. 콘솔·멀티플랫폼 포트폴리오 확장과 장기 성장 동력 확보가 목적이다.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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