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민간 간 협력 강화…소규모 독립형 전력망 지원 등 협력 방안 모색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문신학 제1차관이 19일 서울정부청사에서 마리나 데니슉 우크라이나 지역사회·영토개발부 차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 산업통상자원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이날 면담은 우크라이나 고위급 대표단이 국토교통부 초청연수 일정으로 방한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문 차관은 3년 넘게 지속된 전쟁으로 큰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 국민과 지역사회에 깊은 위로를 전하며, 한국 역시 전쟁 이후 폐허를 딛고 재도약한 경험을 가지고 있기에 우크라이나의 어려움에 깊이 공감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의 제조업 강점과 플랜트, 인프라 건설 및 전력기자재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또한 세계적인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가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농기계 등 한국산 첨단 농기계와 협력한다면 농업 회복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데니슉 차관은 한국의 성장 경험이 우크라이나 재건과 향후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아울러 정부 간(G2G) 협력뿐만 아니라 민간 간(B2B) 협력 확대를 희망하며, 특히 한국이 추진 중인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인 마이크로 그리드 개발 지원 프로그램 등은 지역사회 재건의 핵심 인프라라며 높은 관심을 표했다.

문 차관은 "우크라이나에 하루빨리 평화가 회복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면담을 계기로 종전 이후 여건이 마련되면 한국 기업들이 재건 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 측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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