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조사 및 재판 일절 거부하고 있어 참석할 가능성 미지수
[미디어펜=박재훈 기자]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12·3 비상계엄 관련으로 24일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 윤석열 전 대통령./사진=연합뉴스


20일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오는 24일 오전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석으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평양 무인기 투입 의혹'등의 외환 의혹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명분으로 북한을 도발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드론작전사려우에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 등을 지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해당 의혹은 작전의 계획 직전인 지난 6월 김용현 당시 경호처장이 군 핵심 관계자 다수에게 비화폰을 통해 무인기 작전을 물어본 정황도 파악된 상태다.

특검팀은 지금까지 김용대 드론작저사령관과 이승오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등 당시 작전 지휘체계상 핵심 인물들을 여러 차례 소환 조사해 수사를 진전시켜 왔다.

하지만 특검팀이 윤 전 대통령을 외환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윤 전 대통령은 7월 10일 내란 특검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발부돼 서울구치소에서 수감된 상태다. 당시 구속영장에는 외환 관련 혐의는 포함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은 재구속 이후 특검팀 조사와 내란 재판 모두를 거절하고 있어 특검팀 출석 요구에 응할지는 확신할 수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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