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재훈 기자]엔비디아 젠슨 황, 오픈AI 샘 올트먼, 애플 팀 쿡 등 세계적 CEO들이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공식 부대행사 APEC CEO 서밋에 참석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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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리셉션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2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상의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 앞서 정부와 재계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수장들의 참석을 위한 조율을 진행 중이다.
가장 관심도가 높은 인물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지난달 말 한미 정상회담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황 CEO에게 직접 참석을 요청했는데 긍정적 대답이 돌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에는 참석을 전제로 행사 일정을 준비할 정도로 황 CEO의 참석은 기정사실로 되고 있다. 만일 황 CEO의 방한이 성사될 경우 주요국 정상과의 만남도 추진될 수 있다.
일각에서는 황 CEO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 라인을 방문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세계 AI(인공지능) 칩 시장을 지배하고 있으며 AI 산업 전반에 걸쳐 막강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최근 AI 붐의 핵심 인프라로 불리는 데이터센터용 AI 칩을 공급하면서 글로벌 빅테크와 각국 정부의 중요 인물로 부상했다.
이로 인해 황 CEO의 행보는 단순히 경영차원을 넘어 글로벌 기술 및 경제 전략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포옹하는 등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환담해 주목을 받았지만 올해 중국과 일본, 대만 등을 방문할 때도 한국은 방문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주목받는 인물이 샘 올트먼 오픈AI CEO다. 최근 오픈AI는 한국지사인 오픈AI 코리아를 출범해 한국 AI 대전환의 파트너가 될것을 밝혔다.
전략적 제휴 관계인 카카오와 생태계 연동을 준비하면서도 삼성전자, SK 등 반도체 및 하드웨어 분야 협력도 고려 중이다.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소버린 AI 정책에도 파트너로서 참여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기업 및 정부와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팀 쿡 애플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등도 참석 가능성이 농후하다.
차기 APEC 의장국인 중국에서도 에디 우 알리바바 CEO, 추 쇼우즈 틱톡 CEO 등이 방한을 추진 중이다.
주요 CEO들의 일정이 내달 중순 확정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기업 총수들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동원해 이들의 참석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행사는 1700여명의 글로벌 기업 리더 및 임직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참석을 결정한 인원은 900여명이다.
[미디어펜=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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