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한국거래소는 국내 새 표준금리인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를 기반으로 한 장외파생상품(OIS) 중앙청산을 오는 27일 개시한다고 22일 예고했다.

   
▲ 한국거래소는 국내 새 표준금리인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를 기반으로 한 장외파생상품(OIS) 중앙청산을 오는 27일 개시한다고 22일 예고했다./사진=김상문 기자


KOFR는 과거 표준 금리 역할을 했던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를 대체하는 지표다. 금융당국 지침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쓰이며 한국예탁결제원이 KOFR를 산출·공시한다.

KOFR OIS 청산 제도는 기존 CD 이자율 스와프(IRS) 청산제도를 기반으로 한다. OIS 거래의 특수성을 고려해 청산·결제·리스크 관리방안을 적용한다.

IRS는 정해진 통화의 계약금액에 따라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주기적으로 교환하는 파생상품으로, 국내의 경우 변동금리로 만기 91일 CD 수익률이 주로 사용됐다.

KOFR OIS도 거래 구조는 이와 동일하나 KOFR(익일물)을 일 복리해 변동금리를 계산하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기존 청산회원(증권사 23개·은행 31개)에 참가 자격을 부여하며 청산 개시일 이후부터 체결된 신규 거래뿐만 아니라 이전에 체결된 과거 거래에 대한 청산 신청도 할 수 있다. 금융기관의 부담 완화와 청산 참가 유인 제공을 위해 청산 개시 후 1년간 수수료를 면제한다.

한국거래소는 KOFR OIS 청산 개시는 OIS 시장 활성화뿐만 아니라 KOFR 기반 타 시장의 형성을 촉진해 KOFR 확산에 일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중앙청산소(CCP)에 의한 신용보강으로 일대일 신용관계와 상관 없이 거래할 수 있어 담보 비용을 절감하고 자본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금리커브의 신뢰성을 제고하고 효과적인 위험관리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KOFR 기반 현·선물시장 형성을 촉진하는 선순환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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