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연속 안타 행진이 멈췄다. 그래도 호수비로 팀 연승에는 기여했다.

김하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최근 10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며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해온 김하성은 이날 침묵하며 잠시 숨고르기를 했다. 2회말 2루수 땅볼, 5회말 유격수 땅볼, 6회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3루수 땅볼로 아웃돼 끝내 안타를 치지 못했다.

이날 무안타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50(156타수 39안타)으로 조금 내려갔다. 애틀랜타 이적 후 20경기에서의 타율만 놓고 보면 0.292(72타수 21안타)다.

   
▲ 김하성이 상대 선수를 태그한 후 아웃을 확신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애틀랜타 브레이브스 SNS


타석에서는 잠잠했지만 수비에서는 골드글러브 수상자다운 면모를 뽐냈다. 3회초 무사 1루에서 제이콥 영이 친 땅볼 타구가 자기 쪽으로 오자 깔끔하게 병살로 연결했다. 4회초 2사 1, 3루 실점 위기에서는 1루 주자 영이 도루를 시도하다 런다운에 걸리자 김하성이 몸을 날리며 태그해 아웃시키며 이닝을 끝냈다.

애틀랜타는 이 경기에서 3-2로 역전승했다. 3회초 워싱턴에 먼저 1점을 내줬지만 솔로홈런 3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5회말 마이클 해리스 2세가 동점 솔로포, 6회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역전 솔로포를 날렸다. 해리스 2세는 7회말 연타석으로 솔로포를 날려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파죽의 10연승을 내달린 애틀랜타지만 시즌 전적 75승 83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러 포스트시즌 진출은 실패한 상태다. 같은 지구 꼴찌 워싱턴은 64승 94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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