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 개막...예수 그리스도 탑 봉헌 앞두고 전시·음악회·미사 등 예정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세계 건축사에 기리 남을 위대한 건축으로 인정받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 2026년 안토니 가우디 서거 100주년을 앞두고 오는 10월부터 기념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기념 행사는 카탈루냐 주정부와 스페인 중앙 정부가 공식 기념 사업으로 승인했으며 가우디 위원회가 공개한 공동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행사는 가우디의 예술 세계를 학문적·과학적·혁신적 시각에서 재조명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 탑 봉헌과 성모승천 경당 완공 계획에 맞춰 전시·음악회·미사 등 학술·예술·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예수 그리스도 탑과 성모승천 경당에 대한 건축 현황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 제공


행사의 진행을 맡은 사그라다 파밀리아 건축위원회는 2025년 10월 14일 개강 미사와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바르나바 탑 완공 100주년 점 기념 점등식 및 선언문 낭독(11월 30일) △성 요셉 축일 음악회 및 미사(26년 3월 19일) △가우디 서거일 추모 미사(26년 6월 10일) 등을 주요 일정으로 확정했다. 

예수 그리스도 탑 봉헌식 일정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건축가 세계대회, 투르 드 프랑스 팀 발표 행사, 전시회, 성탄 파사드 조명쇼 등으로 프로그램이 확대되며 도시 전역에서 열리게 된다.

   
▲ 사그라다 파밀리아 예수 그리스도 탑이 건축되고 있는 모습./사진=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 제공


한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2026년 봉헌 달성을 목표로 ‘예수 그리스도 탑’과 ‘영광의 파사드’ 등 주요 구조물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1882년 착공 이후 140여 년 간 이어져 온 장대한 건축 프로젝트다. 가우디의 독창적 건축 철학이 집약된 이 성당은 2026년 그의 서거 100주년과 함께 예수 그리스도 탑 봉헌을 통해 완성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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