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올 시즌 처음 6이닝을 던지며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하지만 불펜진의 방화로 다저스가 역전패해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오타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볼넷 없이 5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낄끔한 피칭을 했다.
오타니는 4-0 리드 상황에서 물러났으나 이후 등판한 불펜 투수들이 3이닝 동안 5실점이나 하며 다저스는 4-5로 역전패를 당했다. 오타니의 시즌 2승은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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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리조나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 역투한 오타니 쇼헤이. /사진=LA 다저스 SNS |
오타니는 팔꿈치 부상으로 인한 수술로 지난해에는 타자에만 전념했고, 이번 시즌 도중부터 투수로도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투수로서 올 시즌 성적은 이날 포함 14경기 등판해 1승 1패 62탈삼진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조금씩 투구 이닝을 늘려온 오타니는 이날 6이닝을 던진 것이 최다 이닝 소화였다. 비록 아쉽게 승리투수는 놓쳤지만 6이닝 피칭을 한 것은 포스트시즌을 앞둔 다저스에 상당히 고무적이다.
타자로서 오타니는 이날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의 성적을 냈다. 시즌 타율은 0.282로 조금 내려갔다.
다저스는 2연패에 빠지며 시즌 전적 88승 69패가 됐다. 정규시즌 5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지만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87승 71패)와 승차는 1.5게임 차로 좁혀졌다. 다저스는 포스트시즌 진출은 확정했으나 지구 우승은 아직 확정짓지 못한 상태다.
다저스의 김혜성은 이날도 결장했다. 김혜성은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 교체 출전 이후 한 번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한편 다저스를 꺾고 3연승을 달린 애리조나는 80승 77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 뉴욕 메츠(81승76패)를 1게임 차로 추격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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