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4위 자리를 지켰다. 롯데는 7위까지 추락하며 가을야구 희망은 거의 좌절됐다.
삼성은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양 팀간 시즌 최종 16차전에서 9-4 승리를 거뒀다. 선발투수 후라도가 6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고 김영웅이 2안타 5타점 활약으로 삼성 승리를 쌍끌이했다. 최고의 외국인 강타자 디아즈는 단일 시즌 최다 타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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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웅이 4회말 투런홈런을 날리고 디아즈와 함께 홈인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SNS |
2연승한 삼성은 71승 2무 66패로 4위를 수성했다. 이날 경기가 우천 취소된 3위 SSG 랜더스에는 1.5게임 차로 따라붙고, 경기 일정이 없었던 5위 KT 위즈와는 1게임 차로 벌려놓았다.
3연패에 빠진 롯데는 가을야구와 더욱 멀어졌다. 65승 6무 68패가 된 롯데는 이날 LG 트윈스를 잡은 NC 다이노스(65승 6무 67패)에 밀려 6위에서 7위로 하락했다. 4위 삼성과 4게임, 5위 KT와는 3게임 차로 벌어졌다. 이제 5경기밖에 안 남은 롯데로서는 5위 KT와 격차를 따라잡을 가능성이 더욱 d희박해졌다.
삼성이 투타 조화로 롯데를 압도했다. 선발 투수에서부터 명암이 갈렸다. 삼성 후라도는 6회까지 6안타 1볼넷을 내주고 삼진 5개를 곁들여 2실점(1자책)으로 잘 막고 시즌 14승(8패)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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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14승을 거둔 후라도. /시진=삼성 라이온즈 SNS |
반면 롯데 선발 박진은 2⅔이닝 6피안타(1홈런) 5실점으로 일찍 무너졌다.
삼성 타선도 활발하게 터졌다. 1회말 선두 타자 이재현이 박진의 초구를 받아쳐 좌월 선제 솔로홈런을 날리며 출발부터 화끈했다.
3회말에는 이재현의 볼넷, 김성윤의 2루타, 구자욱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김영웅이 1루 옆으로 빠져나가는 3타점 싹쓸이 3루타를 때렸다. 이어 이성규의 적시타가 보태져 4점을 뽑았다.
4회말에도 디아즈의 2타점 2루타, 김영웅의 투런홈런이 연이어 텨져 또 4점을 몰아내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디아즈는 2타점을 올려 시즌 146타점이 돼 2015년 박병호가 작성한 역대 단일 시즌 최다 타점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김영웅은 시즌 20호 홈런을 달성하면서 5타점이나 올렸다.
롯데는 6회초 2점, 9회초 2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점수 차가 많이 벌어져 때늦은 추격이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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