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서울에서의 삶에 지쳐 고향 안동으로 돌아온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안동'이 10월 16일 개봉 소식을 알렸다. 영화는 주인공이 어머니와 함께 안동의 고택을 개조하여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를 배경으로,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과 만나며 치유와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영화 '안동'은 '밀양', '파주', '강릉' 등 특정 지방 도시의 이름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이른바 로컬 무비의 한 흐름으로 안동시와 경상북도 콘텐츠진흥원이 제작을 지원했고, ‘스위트홈’, ‘CCTV’, ‘불멸의 여신’, ‘히어로’ 등을 연출한 김홍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리고 경북 스토리 콘텐츠 공모전 수상자인 권나연 작가가 각본을 맡아 작품의 깊이를 더했다.
영화의 주연은 박수빈, 허진우, 노현희가 맡았다. 가수 달샤벳 출신 박수빈은 '민아' 역을 통해 첫 장편 영화 주연에 도전하고, 구독자 996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허진우는 셀럽 쉐프 '정우' 역으로 출연해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배우 겸 가수 노현희는 ‘스위트홈’ 등에 출연했으며, 이번 작품에서는 한층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 |
 |
|
| ▲ 경북 안동시를 배경으로 한 영화 '안동'이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마루아트센터 제공 |
'안동'은 10월 2일 오후 2시 안동 CGV에서 시사회로 막을 올리며, 10월 13일에는 서울 용산 CGV에서 언론 배급 시사회와 기자간담회를 진행한다. 또한 10월 16일 안동 CGV와 10월 18일, 19일 용산 CGV에서 유료 상영 GV가 이어져, 관객들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 영화를 통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안동의 고택 문화를 비롯해 하회마을, 월영교, 도산 서원 등 지역 관광자원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영화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동에는 경북 최대의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열린다. 오는 26일(금)부터 열흘 동안 열리는 축제에는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는다. 영화 '안동'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기간 중 VIP를 초청해 10월 2일(목) VIP 상영회를 연다.
| |
 |
|
| ▲ 경북 안동시를 배경으로 한 영화 '안동'이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마루아트센터 제공 |
이 영화에서 특히 관심을 끄는 건 유튜브 채널 ‘진우해티’를 만들어 5년 만에 1000만 명에 육박하는 구독자를 보유한 허진우 유튜버가 유튜버에서 배우로 도약한다는 점이다.
이 영화에서 허진우 배우가 맡은 배역은 성공한 셀럽 쉐프 정우 역. 성공을 위해 쉴 새 없이 달려왔던 자신처럼, 영화 속 남자 주인공인 정우도 이미 성공한 셀럽 쉐프로서 자신을 ‘포맷하기’ 위해 안동의 고택을 찾았다. 바로 그 고택을 자신처럼 찾은 다른 방문객들과 함께,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서 감정이입을 가장 편안하게 할 수 있는 방문객 연기를 자연스럽게 해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을 품은 세계 문화 도시'로 평가받는 안동이라는 지역 배경, 힐링과 판타지를 결합한 내용, 그리고 천만 유튜버의 영화 연기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와 볼거리를 담은 영화 '안동'에 관심이 모인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