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동유럽 발칸 반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로 알려진 슬로베니아.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 고현정과 조인성의 사랑과 슬픔이 공존했던 배경이 된 류블랴냐(Ljubljana), 블레드(Bled), 피란(Piran)을 품고 있는 율리안 알프스(Julian Alps)의 나라.
그런데 서울 속에도 존재하는 그 아름다운 슬로베니아에서 가을을 재촉하는 아름다운 선율이 흘렀다.
주한 슬로베니아 대사관(예르네이 뮐러 대사)이 개관 3주년을 기념해 오는 9월 27일까지 문화·공공외교 행사 시리즈 ‘허니문 위크(Honeymoon Week)’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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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한 슬로베니아 대사관이 개관 3주년을 기념해 오는 9월 27일까지 문화·공공외교 행사 시리즈 ‘허니문 위크’를 개최한다./사진=주한슬로베니아 대사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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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시작된 이번 행사명인 ‘허니문’은 3주년 개관이라는 달콤한 여정을 넘어, 슬로베니아의 오랜 양봉 전통과 ‘꿀벌 외교(Bee Diplomacy)’를 상징한다. 꿀벌은 녹색 정책, 지속가능성, 그리고 소통을 상징하는 존재다. 슬로베니아는 유엔(UN)이 ‘세계 벌의 날’을 제정하는 과정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 ‘허니문 위크’를 통해 주한 슬로베니아 대사관은 이러한 가치를 한국 사회와 공유하고, 더욱 널리 알릴 예정이다. 
올해의 하이라이트는 9월 24일 대사관 루프탑에서 열리는 특별 콘서트로, 무대에는 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 출신의 인디 소울 듀오 프리카인드(Freekind)가 올라 한국 팬들에게 공연을 선보이며, 한국의 국악 듀오 달음(Dal:um)이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다. 
슬로베니아 외교부와 문화부, 슬로베니아 음악정보센터(SIGIC), 위 무브 뮤직 크로아티아, 그리고 한국의 HL홀딩스, 칼로스 미디어, 퍼민, 파나소닉 코리아, LSS 코리아의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콘서트는 음악을 매개로 문화 간 교류를 강화하고 창의성과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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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한 슬로베니아 대사관이 개관 3주년을 기념해 오는 9월 27일까지 문화·공공외교 행사 시리즈 ‘허니문 위크’를 개최한다./사진=주한슬로베니아 대사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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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카인드는 그동안 한국 음악 프로듀서들과 여러 차례 협업했으나 이번 무대가 한국 관객과 공식적으로 처음 만나는 뜻깊은 자리다. 이들은 루프탑 콘서트 외에도 △9월 20일 서울 블록 파티 페스티벌 △9월 23일 클럽 제비다방 공연 △제주 아티스트 레지던시 참여 등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허니문 위크 기간 동안 주한 슬로베니아 대사관은 문화, 비즈니스, 외교, 학계의 다양한 파트너들과 교류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며, 주요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 Friends of Bees 네트워킹 리셉션 – 지속가능성을 지향하는 한국 내 기업 및 각국 대사관이 함께하는 교류 행사 △ 공공외교 소통 프로그램 –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공동 개최, KF갤러리에서 진행 △ 대사관 방문 프로그램 – 한국 대학생 대상 교육·글로벌 인식 제고 프로그램 △허니 마켓(Honey Market) – 성수동 언더스탠드 에비뉴에서 개최, 농부시장 마르쉐(Marche) 및 어반비즈서울과 협력, 슬로베니아와 한국의 양봉 전통 및 지속가능 제품 소개 
예르네이 뮐러 대사는 “허니문 위크는 슬로베니아의 지속가능성, 교육, 문화 교류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한국과의 협력을 더욱 넓혀가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한 슬로베니아 대사관은 지난 2022년 12월 한국에 처음으로 대사관을 설립했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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