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즈드 코리아' 폴 에디션 화보에서 싱그러운 청춘들의 화상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2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영화 '3670'이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패션 매거진 '데이즈드 코리아' 폴 에디션의 화보를 공개했다.

'3670'은 자유를 찾아 북에서 온 성소수자 ‘철준’이 동갑내기 남한 친구 ‘영준’을 통해 관계와 감정의 엇갈림을 경험하며 자신만의 사랑과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지난 3일(수) 개봉 이후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과 자발적인 N차 관람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배우 조유현, 김현목, 조대희가 '데이즈드 코리아' 폴 에디션 화보와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한 자리에 모인 세 배우는 각기 다른 개성과 분위기를 발산하며 색다른 시너지를 보여준다. 부드럽고 낮은 조명 아래 흑백과 컬러가 교차하는 화보는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선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미니멀하면서도 강렬한 무드의 스타일링, 과감하면서도 자유로운 포즈, 서로를 응시하거나 카메라를 뚫어질 듯 바라보는 눈빛은 배우들의 매력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며 도시적이면서도 누아르적인 매력도 더한다.

   
▲ 영화 '3670'이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패션 매거진 '데이즈드 코리아' 폴 에디션의 화보를 공개했다. /사진=데이즈드 코리아 제공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는 박준호 감독도 참여해 배우들과 한마음으로 영화와 캐릭터를 향한 애정과 진심을 드러냈다. 

박준호 감독은 “'3670'은 한 개인이 어떤 조직이나 사회, 커뮤니티에 적응하려는 이야기로, 누구나 겪는 경험이다. 아주 특수한 커뮤니티의 이야기를 다루지만 사실은 보편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이것이 '3670'의 핵심 감정이자 메시지다”라고 전하며 작품에 담은 의도를 설명했다. 

‘철준’을 연기한 조유현 역시 “'3670'은 ‘소속감’에 대한 이야기다. 나 역시 그런 순간들을 많이 겪었고, 누구나 한 번쯤 경험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3670'이 외로운 존재들에게 잠시라도 관심을 기울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이며 진심 어린 바람을 전했다.

‘영준’을 맡은 김현목은 “‘영준’은 복합적인 캐릭터다. 자기와 비슷한 면이 보이는 사람에게 끌리지만 내가 이끌어준 커뮤니티 안에서 다른 존재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질투한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함께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현택’을 연기한 조대희는 “'3670'은 청춘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각자 커뮤니티에서 자기 자리를 지키며 살아가고, 그 과정에서 소중한 것들을 알아가게 된다는 희망 어린 메시지를 담고 있다. 관객들도 이 감정을 같이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전하며 관객들과 함께하는 공감을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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