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생산·지역 상생 결합 선도 사례
주민 참여 수익…햇빛연금 20년간, 40만 원
환경부, 탄소중립 위한 재생에너지 관리 강화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안동시가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해 지속가능한 녹색사회로의 전환을 도모하기 위한 첫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인 ‘임하댐 수상태양광사업’이 준공됐다.

금한승 환경부 차관은 25일 경북 안동시 소재 임하다목적댐공원에서 개최되는 ‘임하댐 수상태양광사업’ 준공식과 경북 영양군의 GS 풍력발전단지 현장을 잇달아 방문했다.

   
▲ 금한승 환경부 차관이 25일 경북 안동시 임하다목적댐에서 열린 임하댐 수상태양광 집적화단지 사업 준공식에 참석해 지역상생과 탄소중립의 미래를 선도하는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선포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사진=환경부


‘임하댐 수상태양광사업’은 총 47.2MW 규모로 경북 안동시 임동면 및 임하면 일원의 댐 수면을 활용해 조성됐으며, 안동시가 주도하고 지역 주민(임동면·임하면 33개 마을)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국내 1호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로의 선정은 2021년 지자체 주도로 40MW 초과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체계적으로 조성하는 제도에 따라 지정됐다.

임하댐 수상태양광 집적화단지는 에너지 생산과 지역 상생을 결합한 선도 사례로, 주민수익도 극대화했다. 안동시 약 2700세대는 주민 참여 수익과 함께 집적화단지 지정에 따른 추가 수익 등을 포함해 연평균 약 40만 원 상당의 ‘햇빛연금(현물·현금)’을 발전개시 후 20년간 받게 된다.

또한 전력망 여유 부족으로 사업 지연의 우려가 있었으나 기존에 설치된 임하댐 수력발전 송전선로를 활용해 낮에는 수상 태양광, 밤에는 수력발전소를 운영하는 ‘교차 발전(수상 태양광↔수력)’ 방식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올해 7월 30일부터 상업 운전을 조기에 개시할 수 있었다.

환경부는 이날 준공식에서 재생에너지 중심의 탈탄소 녹색문명으로의 전환도 선포한다. 임하댐 수상태양광은 연간 6만1670MWh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해 안동시 전체 가구의 약 25%인 2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며, 연간 약 2만8000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GS 풍력발전단지도 발전 수익을 지역주민에게 환원하는 사례이며, △지역 내 장학사업 △GS 풍력발전 배 축구대회 개최 △건강검진 지원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금한승 환경부 차관은 “재생에너지 확대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핵심 과제로 환경성과 주민 수용성의 균형을 반드시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과의 상생을 기반으로 재생에너지 중심의 탄소중립을 실행하며 기후 위기 시대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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