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장충고 투수 문서준이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입단했다.
문서준의 에이전트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25일(한국시간) "문서준이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토론토 구단과 입단 계약을 마쳤다. 계약금은 150만 달러(약 21억원)"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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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와 입단 계약을 한 문서준.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
토론토 구단도 이날 공식 채널을 통해 "한국의 오른손 투수 문서준과 국제 프리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토론토는 공식 SNS 계정에 문서준이 계약서에 서명하고 입단 소감을 밝히는 동영상 및 존 슈나이더 감독을 비롯해 토론토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는 사진 등을 게재했다. 아울러 한글로 "토론토 블루제이스 가족이 되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라고 환영의 메시지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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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서준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
키 196cm 장신의 문서준은 최고 구속 155km에 이르는 강속구를 보유했으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진다. 올해 고교 무대에서 10경기 등판해 26⅔이닝을 던지면서 3승 2패 40탈삼진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문서준은 리코스포츠에이전시를 통해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메이저리그 무대를 토론토 블루제이스라는 최고의 구단에서 도전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한 단계씩 성장해 나가겠다.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가족과 지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토론토는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메이저리그 시절 몸담았던 팀으로 국내 야구팬들에게 잘 알려진 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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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와 입단 계약을 한 문서준.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
올해 고교야구 '빅3' 중 한 명으로 꼽힌 문서준은 KBO리그 대신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져 토론토와 계약을 이끌어냈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한 김성준(광주일고)에 이어 올해 고졸 예정 투수 가운데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 구단 입단에 성공했다.
문서준, 김성준과 함께 빅3를 형성했던 박준현(천안북일고)은 미국 진출 대신 2026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았다. 키움은 박준현에게 계약금 7억원을 안겼는데 이는 키움 구단 역대 두번째 고액 신인 계약금이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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