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캐나다 상호 문화교류의 해’ 기념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는 '2024-2025 한국-캐나다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캐나다 밴쿠버국제영화제(VIFF)에서 열리는 한국영화 특별전 'Spotlight on Korea'에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수상작 및 초청작 4편을 선보인다.

이번 특별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박창식)이 협력하고, 전주국제영화제와 밴쿠버국제영화제가 공동으로 마련한 행사다. 특히 한국 신진 감독들의 독립영화가 집중 조명되며, 총 9편이 상영된다. 

그 가운데 전주국제영화제 관련 작품은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작 조현서 감독의 '겨울의 빛', 배급지원상·배우상 등 4관왕에 오른 박준호 감독의 '3670', 윤심경 감독의 '캐리어를 끄는 소녀', 김일란 감독의 '에디 앨리스: 테이크' 4편이다. 각 작품은 영화제 기간 중 2회씩 상영되며, 감독들이 직접 현지를 찾아 관객과 만나는 시간도 마련된다.

   
▲ 캐나다 벤쿠버국제영화제에서 특별상영되는 영화들. 사진 왼쪽부터 '3670', '겨울의 빛', '에디 앨리스: 테이크', '캐리어를 끄는 소녀'. /사진=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앞서 전주국제영화제는 올해 상반기 제26회 영화제에서 ‘캐나다 포커스’ 프로그램을 통해 가이 매딘, 드니 코테 등 거장 감독의 신작부터 신예 감독들의 작품까지 총 10편의 캐나다 영화를 소개한 바 있다. 이번 특별전은 이러한 교류의 의미를 확장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상영과 함께 산업행사도 진행된다. 공동제작 포럼에서는 한국의 대표 제작사 바른손씨엔씨 서우식 대표가 게스트로 참석해 캐나다 영화인들에게 아시아 공동제작 노하우와 실제 사례를 소개한다. 서우식 대표는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봉준호 감독의 '옥자', 드라마 '태양의 후예' 등을 제작했으며, 현재 봉준호 감독의 차기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총괄 프로듀서를 맡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문화적 다양성과 포용성을 핵심 가치로 삼아 영화로 다양한 문화와 정체성을 조명하고, 한국 독립영화의 해외 진출과 배급을 적극 지원해 왔다. 감독과 배우들이 직접 해외 관객을 만나는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한국영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으며, 이번 문화교류 특별전 또한 양국 관객이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고 한국과 캐나다 영화가 만나는 장을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밴쿠버국제영화제와 특별전 ‘Spotlight on Korea’는 10월 2일(목)부터 10월 9일(목)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며, 자세한 내용은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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