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A 다저스가 연장 접전 끝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잡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1'로 만들었다. 사사키 로키와 클레이튼 커쇼를 불펜 투입하는 총력전을 폈고, 토미 에드먼이 결승타를 쳤다.
다저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간 끝에 5-4로 힘겹게나마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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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장 11회초 결승타가 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토미 에드먼. /사진=LA 다저스 SNS |
2연패에서 벗어난 다저스는 89승 69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87승 72패)를 2.5경기 차로 따돌렸다. 이제 4경기를 남겨둔 다저스는 1승만 올리면 자력으로 지구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이날도 선발 제외됐던 김혜성은 연장 승부치기 10회초 대주자로 나서며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열흘 만에 출전 기회를 얻었다. 2루로 나갔던 김혜성은 1사 후 무키 베츠의 우전 안타 때 홈까지 파고들었으나 상대 우익수 코빈 캐럴의 정확한 송구에 태그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다저스는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6이닝 1실점 호투하고 물러난 후 부상에서 복귀한 사사키 로키를 7회말 중간 계투로 투입(1이닝 무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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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여소 복귀한 사사키 로키가 구원 투수로 등판해 역투했다. /사진=LA 다저스 SNS |
9회말에는 베테랑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1이닝 무실점)까지 불펜 투수로 등판시키는 초강수를 구사했다. 커쇼가 선발이 아닌 불펜 투수로 나선 것은 2019년 9월 30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6년 만이다.
다저스는 8회초까지 4-1로 앞섰으나 8회말 등판한 알렉스 베시아와 에드가르도 엔리케스가 무너지며 3실점해 4-4 동점을 허용했다.
연장 10회초 다저스 공격에서 대주자 김혜성의 득점 실패로 점수를 내지 못한 다저스는 10회말 1사 만루의 끝내기 위기에 몰렸으나 실점하지 않고 버텨냈다.
11회초 다저스는 2사 3루에서 토미 에드먼이 중전 적시타를 쳐 천금같은 결승점을 뽑아냈다. 애리조나의 11회말 공격이 무득점으로 끝나면서 다저스가 승리를 챙겼다.
다저스는 26일 애리조나와 한 번 더 맞붙고 27일부터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3연전으로 정규시즌 일정을 마무리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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