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서 8-0 완승을 거뒀다.

   
▲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4년 연속 우승을 확정한 다저스 선수단. /사진=LA 다저스 SNS


이 경기 승리로 다저스는 90승 69패를 기록, 샌디에이고 파드리스(87승 72패)를 따돌리고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챔피언이 됐다. 다저스가 남은 3경기를 다 지고 샌디에이고가 전승을 거두면 두 팀은 동률이 되지만 시즌 상대전적에서 다저스가 9승 4패로 앞선다. 다저스의 지구 우승 확정이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무적의 강틴으로 군림하고 있다. 4년 연속 지구 우승을 했고, 최근 13시즌 가운데 12번이나 우승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다저스는 2년 연속 메이저리그 최정상을 노린다.

   
▲ 6이닝 무실점 호투로 다저스의 지구 우승 확정 승리를 이끈 야마모토. /사진=LA 다저스 SNS


다저스의 지구 우승 확정은 일본인 스타 선수들이 합작해냈다. 

선발 등판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다저스의 승리를 앞장서 이끌었다. 승리투수가 된 야마모토는 정규 시즌 등판을 12승 8패, 평균자책점 2.49의 성적을 내며 마무리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홈런포로 야마모토와 팀 승리를 지원사격했다. 오타니는 4회초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은 시즌 54호로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홈런 선두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56홈런)를 2개 차로 추격했다. 오타니는 아직 홈런왕을 포기하지 않았다.

   
▲ 시즌 54호 투런 홈런을 날려 다저스의 지구 우승 확정을 뒷받침한 오타니. /사진=LA 다저스 SNS


이날 오타니 외에도 프레디 프리먼이 2회초와 4회초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리며 3타점을 기록, 팀 승리의 또다른 주역이 됐다.

김혜성은 선발 명단에서 빠졌지만 6회초 볼넷 출루한 프레디 프리먼의 대주자로 교체 투입됐다. 이후 6회말부터 2루 수비를 맡았다.

김혜성은 8회초 1차례 타석에 들어섰으나 루킹 삼진을 당했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251로 조금 내려갔다. 그래도 김혜성은 다저스가 지구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을 그라운드에서 동료들과 함께 맞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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