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예원과 성유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둘째 날 공동 선두로 나섰다.
이예원은 26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냈다. 성유진은 버디 6개, 보기 1개를 적어냈다.
나란히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 5언더파를 기록한 이예원과 성유진은 중간합계 6언더파로 1라운드 공동 10위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노승희기 이날 2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3위에 올랐다. 유현조와 박혜준, 홍정민(이상 3언더파)이 공동 4위로 그 뒤를 이었다.
|
 |
|
▲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나선 이예원(왼쪽)과 성유진.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
지난 2023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이예원은 2년 만에 대회 정상 탈환을 노린다. 4~5월 시즌 3승을 거둬들인 이예원은 6월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는데, 이번 대회에서 시즌 4승을 바라보게 됐다. 이예원이 우승하면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서게 된다.
지난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다 올 시즌 KLPGA투어로 복귀한 성유진은 시즌 첫 우승이자 2023년 11월 에쓰오일 챔피언십 3승째 이후 1년 10개월 만에 통산 4승에 도전한다. 성유진은 올 시즌 우승 없이 준우승만 한 차례 차지했다.
윤이나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1라운드에서 3오버파로 공동 52위에 머물렀던 윤이나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41계단 급상승하며 공동 11위가 됐다.
지난해 대상·상금왕·평균타수상 등 3관왕을 차지한 후 LPGA투어로 진출했던 윤이나는 기대와 달리 루키 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개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톱10에 못 들고 최근에는 잇따라 컷 탈락도 했다. 국내 무대에서 심기일전할 계기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에 올랐던 박도영은 이날 버디 2개에 보기 7개, 더블 보기 1개로 무너지며 7타나 잃어 공동 22위(2오버파)로 뚝 떨어졌다.
대회 디펜딩챔피언 김수지는 중간 합계 8오버파로 컷 통과 기준(7오버파)에 1타 모자라 컷 탈락하고 말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