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18일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얻어 19일 만에 안타 맛을 봤다.

김혜성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경기에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주전에서 밀려난 김혜성은 다저스가 생각보다는 늦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결정짓는 바람에 한동안 선발로 나설 기회를 거의 얻지 못하고 경기 후반 교체로만 나섰다.

   
▲ 모처럼 선발 출전해 안타 1개를 때려낸 김혜성. /사진=LA 다저스 SNS


다저스가 전날에야 지구 우승을 확정짓자 이날은 일부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고, 김혜성은 지난 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18일 만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4타수 1안타를 쳐 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4타수 1안타) 이후 19일 만에 안타를 기록했다.

오랜만의 선발 출전이어서인지 김혜성은 세번째 타석까지는 침묵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4회말과 6회말에는 연속 삼진을 당했다.

안타는 마지막 타석에서 때려냈다. 8회초 2사 후 시애틀 왼손 불펜투수 게이브 스파이어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김혜성은 도루를 노리다 투수 견제구에 걸려 아웃되며 진루는 못했다.

이날 4타수 1안타로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281에서 0.280(157타수 44안타)으로 1리 떨어졌다.

다저스는 지구 우승을 확정해 승패가 큰 의미는 없었지만 시애틀을 3-2로 꺾고 최근 3연승을 거뒀다. 시즌 전적은 91승 69패가 됐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이미 확정한 시애틀은 90승 70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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