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에 설욕전을 펼치며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LG는 2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 경기에서 9-2 대승을 거뒀다.
1위 LG는 85승 3무 53패, 2위 한화는 81승 3무 56패가 돼 두 팀간 승차는 다시 3.5게임 차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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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가 한화를 9-2로 꺾고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사진=LG 트윈스 SNS |
이제 LG는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한화가 남은 4경기 전승을 해도 2023년 이후 2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다. 당장 28일 열리는 두 팀간 맞대결에서 LG가 이기거나 비기기만 해도 LG는 우승 축포를 터뜨릴 수 있다.
선발투수에서 두 팀의 명암이 엇갈렸다.
LG 선발 톨허스트는 6이닝을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한화 선발 문동주는 1회도 못 버텼다. ⅔이닝을 던지면서 안타를 무려 8개(1홈런)나 내주며 난타를 당했다. 6실점한 문동주는 초스피드 강판을 했다. 문동주가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1회도 못 마치고 물러난 것은 처음이었다.
1회부터 집중타로 대거 6점을 뽑아낸 LG는 여유있게 리드를 이어가며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특히 박동원이 1회 투런홈런을 터뜨려 문동주를 무너뜨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박동원은 전날 수비 도중 3루와 홈 사이에서 런다운에 걸린 노시환을 공을 든 손이 아닌 빈 미트로 태그하는 치명적 실수를 범해 동점 홈인을 허용, 역전의 빌미를 제공한 바 있다. 이날 홈런은 전날 실수를 만회하는 속죄포나 마찬가지였다.
박동원 외에도 오스틴이 6회초 쐐기 솔로포 포함 3안타 1타점 3득점, 리드오프 홍창기가 4안타 1득점, 문성주가 2안타 3타점 활약을 펼치는 등 LG는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치며 승리를 합작해냈다.
한화는 문동주의 부진에 6회말 채은성의 2타점 적시타 외에는 타선이 잠잠해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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