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성유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야간 조명 아래 치러진 치열한 연장 끝에 우승했다.

성유진은 28일 경기 여주시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한 성유진은 이날 2타를 줄인 노승희와 공동 1위에 올라 연장전으로 우승을 가리게 됐다.

연장전에 돌입할 때는 이미 일몰로 야간 조명을 켜고 경기를 진행해야 했다. 이날 오전 폭우로 경기가 약 1시간 40분 중단되는 등 많이 늦춰졌기 때문이었다.

   
▲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성유진.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18번 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전은 4차전까지 간 끝에 성유진이 버디를 낚아 우승을 확정지었다.

성유진은 지난 2023년 11월 S-OIL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KLPGA 투어 통산 4승을 올렸다.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진출했다가 올해 KLPGA 투어로 복귀한 성유진은 최근 OK저축은행 읏맨 오픈(3위),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5위)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그리고 이번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했다.

성유진은 우승 상금 2억7000만원을 받았다.

성유진과 연장 명승부를 벌인 노승희는 지난 6월 더헤븐 마스터즈 이후 약 3개월 만에 통산 4승을 노렸지만 준우승에 그쳤다.

올해 3승씩 올려 다승 공동 1위인 방신실은 3위(7언더파), 이예원은 10위(이븐파)에 올랐다.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유현조는 6위(3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LPGA 투어에서 부진한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는 윤이나는 이날 8타나 잃으며 29계단 하락한 공동 44위로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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