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토론토 3인방'으로 불리며 화제 모은 가운데 가장 깊은 가을 개봉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지난 11일 개봉한 연상호 감독의 '얼굴'과 24일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와 더불어 내달 22일 개봉할 윤가은 감독의 '세계의 주인'. 이 작품을 일컬어 영화계에서는 '토론토 3인방'이라고 부른다. 지난 9월 4일부터 캐나다에서 열렸던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던 한국 영화 3편이기 때문이다. 

그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후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고, '토론토 3인방' 중 가장 깊은 가을에 관객들을 찾을 '세계의 주인'이 '얼굴'과 '어쩔수가없다'를 이을 또 하나의 화제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 영화 '세계의 주인'의 한 장면. /사진=바른손이앤에이 제공

'세계의 주인'은 인싸와 관종 사이, 속을 알 수 없는 열여덟 여고생 ‘주인’이 전교생이 참여한 서명운동을 홀로 거부한 뒤 의문의 쪽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우리들', '우리집'을 연출한 윤가은 감독이 6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먼저 지난 11일 개봉해 8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호응을 끌어낸 연상호 감독의 '얼굴'과, 24일 개봉해 5일만에 100만 관객을 끌어모은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는 최근 극장가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작품들이다.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감독들의 신작이라는 점 역시 주목받는 포인트. 

'세계의 주인'으로 돌아온 윤가은 감독 역시 전 세계가 사랑하고 기다려 온 감독으로, 신작 개봉 소식만으로 영화 팬들의 높은 기대를 모아왔다. 

   
▲ 영화 '세계의 주인' 메인 포스터. /사진=바른손이앤에이 제공


특히,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후 신예 서수빈이 ‘경이로운 연기’로 폭발적인 찬사를 끌어냈고, 윤가은 감독의 더 깊고 성숙해진 영화 세계를 향한 호평 역시 이어졌다. 무엇보다도 보는 내내 몰입도를 잃지 않는 영화적 재미를 비롯해 관람 후 마음에 남는 울림까지 모든 것을 갖춘 ‘육각형 영화’로 화제를 모았다. 

먼저 영화를 관람한 연상호 감독은 '세계의 주인'을 향해 “보법이 다른 윤가은 감독님의 걸작!”이라는 호평을 보냈고, '얼굴'의 배우 박정민 또한 “엄청난 것이 나와버림”이라는 강렬한 리뷰를 남겨 '세계의 주인'이 개봉 후 극장가에 불어넣을 활기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