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두 번째 시즌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3안타를 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샌프란시스코는 승률 5할을 맞추는 것으로 아쉬웠던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 6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2타점 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이정후는 2025시즌 총 150경기 출전해 타율 0.266(560타수 149안타), 8홈런, 55타점, 73득점, 1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34를 기록했다. 

   
▲ 2025시즌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3안타를 때려낸 이정후.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MLB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이정후는 어깨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감했다. 37경기 출전에 그치고 타율 0.262,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 OPS 0.641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소속팀 샌프란시스코가 시즌 중반 이후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서 밀려나 가을야구를 하지 못하게 된 것은 아쉽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최종전에서 콜로라도에 4-0 완승을 거뒀다. 막판 4연승으로 승률 5할(81승 81패)을 맞추긴 했으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무르고 리그 와일드카드 순위 5위로 포스트시즌 탈락을 했다.

이정후는 MLB에서의 가을야구 참가를 다음 시즌으로 미루게 됐다.

이날 이정후는 2회말 첫 타석에서 좌익수 쪽 안타를 쳤다. 이후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다.

4회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7회말 우익수 쪽 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8회말 2사 2, 3루에서는 2루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올 시즌 마지막 타석을 기분좋게 장식했다.

한편 윌리 아다메스는 1회말 선제 솔로포를 날려 시즌 30호 홈런을 기록, 2004년 배리 본즈(45홈런) 이후 21년 만에 샌프란시스코에서 한 시즌 30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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