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안타를 치지 못하고 2025시즌을 마무리했다.
김하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2025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한 김하성은 이후 세 타석에서 삼진 1개와 범타로 물러나며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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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틀랜타 주전 유격수로 자리잡으며 2025시즌을 마무리한 김하성. /사진=애틀랜타 브레이브스 SNS |
2025시즌 김하성은 힘들고 아쉬움이 많았지만 그래도 희망을 봤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 마지막 시즌이었던 지난해 8월 어깨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시즌 종료 후 샌디에이고를 떠나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간 총액 2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긴 재활을 거쳐 지난 7월 메이저리그 무대로 복귀한 김하성은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탬파베이에서 기대에 훨씬 못 미치고 부진했다. 결국 9월초 애틀랜타에서 방출돼 애틀랜타로 또 한 번 팀을 옮겨야 했다. 애틀랜타 입단이 김하성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됐다. 꾸준히 출전하면서 예전 기량을 되찾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하성은 올 시즌 총 48경기 출전, 타율 0.234(171타수 40안타), 5홈런, 17타점, 19득점,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49를 기록했다.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이지만 탬파베이와 애틀랜타에서의 성적은 차이가 있었다.
탬파베이에서는 24경기 출전해 타율 0.214(84타수 18안타) 2홈런 5타점 5득점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11에 그쳤다.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은 후에는 똑 같이 24경기 출전해 타율 0.253(87타수 22안타) 3홈런 12타점 14득점 OPS 0.684로 타격 모든 지표가 상승했다. 꾸준히 유격수로 출전하며 주전 입지도 다졌다.
시즌을 마친 김하성은 다시 선택의 기로에 섰다. 김하성은 옵트 아웃을 행사해 FA 자격을 얻을 수도 있고, 내년까지 계약된 애틀랜타에 남을 수도 있다. 김하성의 내년 연봉은 1600만 달러로 책정돼 있다. 김하성의 거취는 오프시즌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한편 애틀랜타는 이날 피츠버그를 4-1로 누르고 시즌 최종 전적 76승 86패(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를 기록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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