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한미약품의 주가가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이 유입될 때마다 주가가 재평가될 것이라는 분석에 강세다.
23일 오전 9시32분 현재 한미약품은 전거래일 대비 6.45% 오른 84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현대증권은 한미약품에 대해 마일스톤이 유입될 때마다 주가가 재평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0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태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올해 맺은 마일스톤(단계별 기술이전 수익) 규모는 총 7조2500억원에 이른다"면서 "보수적으로 예상 매출액을 50%만 달성한다고 가정해도 연 평균 6500억원씩 총 9조1000억원(현재가치 5조7000억원)이 이익으로 유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미약품이 강점을 보이는 항암제 및 당뇨 치료제의 파이프라인을 도입할 수도 있고, 빅파마(대형 제약사) 최대 관심사인 CAR-T 기술을 도입해 전문 업체로 거듭나는 것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메디톡스의 경우 기술 수출 후 12만원까지 하락했던 주가는 의미 있는 이벤트 없이 지속적인 마일스톤 유입으로 60만원까지 상승했다"면서 "추가 기술 수출 가능성과 마일스톤 규모를 생각하면 한미약품이 훨씬 낫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