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삼성물산과 삼성SDS의 주가가 합병설에 동반 강세다.
23일 오전 9시46분 현재 삼성물산은 전거래일 대비 6.38% 오른 15만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SDS도 2.51% 오르고 있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 주가는 이벤트 소멸구간으로 진입하면서 박스권 횡보를 지속 중이나 삼성그룹이 자체적으로 사업재편을 가속화하면서 이벤트 발생구간으로 재진입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삼성그룹은 삼성물산을 정점으로 지주사로 전환할 것이며 전자계열사, 금융계열사를 중심으로 그룹구조를 단순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삼성에스디에스는 연간 EBITDA(세금,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 1조원을 안정적으로 창출하고 있고 별도 순현금이 1.1조에 이르는 탄탄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삼성의 5대 신수종 사업의 하나인 바이오/제약 사업은 향후 투자가 증가할 수밖에 없고 2020년까지 4공장까지 투자해 총 40만리터 이상 수준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1조5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지주사로 전환하게 될 경우 안정적 현금흐름도 필요하다"며 "삼성에스디에스와의 합병은 이점이 많아 곧 이벤트 발생구간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