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ALWC) 시리즈 1차전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각각  승리를 거두고 기선제압을 했다.

보스턴은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선승제)' 1차전에서 라이벌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3-1로 역전승했다.

좌완 선발 개럿 크로셰가 7⅔이닝 동안 삼진을 11개나 잡으며 4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 역투를 해 보스턴의 승리를 이끌었다. 올 정규시즌 양키스전 등판에서 4전 전승을 한 크로셰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양키스 킬러’의 면모를 보이며  보스턴을 디비전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로 올려놓았다.

   
▲ 양키스를 상대로 7⅓이닝 1실점 역투하며 보스턴의 승리를 이끈 크로셰. /사진=보스턴 레드삭스 SNS


크로셰는 2회말 앤서니 볼피에게 선제 솔로포를 허용했지만, 이후 17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벌이는 등 양키스 타선을 압도했다.

양키스 선발투수 맥스 프리드(6⅓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를 공략하지 못해 끌려가던 보스턴은 7회초 투수가 바뀌자마자 역전에 성공했다.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루크 위버를 상대로 세단 라파엘라의 볼넷과 닉 소가드의 2루타로 2, 3루 찬스를 엮었다. 여기서 대타로 나선 요시다 마사타카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2-1로 역전했다.

보스턴은 9회초 알렉스 브레그먼이 1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는 점수를 보탰다. 9회말 마무리 등판한 아롤디스 채프먼은 진땀끝에 리드를 지켜냈다. 연속 3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지안카를로 스탠턴, 재즈 치좀 주니어, 토드 그리샴을 삼진, 뜬공,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삼진 14개를 잡아내며 7⅔이닝 1실점 역투해 디트로이트의 승리를 이끈 스쿠발. /사진=디트로이트 타이거스 SNS


한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또 다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는 디트로이트가 2-1로 이겼다.

디트로이트 좌완 에이스 타릭 스쿠발이 삼진을 14개나 잡으며 7⅔이닝 3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역투해 승리를 이끌어냈다.

디트로이트는 1-1로 팽팽히 맞서던 7회초 1사 1, 3루에서 잭 매킨스트리가 상대의 허를 찌르는 1루수 쪽 스퀴즈 번트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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