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에는 메마른 땅에 씨앗을 심고, 따사로운 햇볕 아래에서 물을 주며 정성껏 나무를 키워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는 단순한 자연의 회복을 넘어, 우리 삶 속에서 특별히 좌절과 절망의 순간에도 희망의 씨앗을 꾸준히 심고 가꾸려는 인간의 노력과 인내를 상징한다. 새싹이 자라 울창한 나무가 되고 마침내 풍성한 열매를 맺는 과정은, 작은 희망이 끊임없는 돌봄과 기다림 속에서 꽃피워지고 완성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영화제는 ‘희망으로 나아가는 길(The Way to Hope)’을 주제로 사랑, 기쁨, 평화, 행복, 친교의 가치를 키워 나가면서 지금 여기에서 희망을 살아가는 삶을 다양한 영화 안에서 찾아보고자 한다. 

제12회 가톨릭영화제는 오는 10월 23일(목)부터 26일(일)까지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개최된다. 국내외 장·단편 영화 약 50편이 상영되며, 단편 경쟁 부문 상영 및 시상식,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