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프랑스 최강팀이자 대회 디펜딩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PSG)이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에 역전승을 거뒀다. PSG의 이강인은 교체 출전해 짧은 시간을 뛰면서도 골대 강타 슛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PSG는 2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올림피크 루이스 콤파냐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바르셀로나와 원정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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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G가 바르셀로나에 2-1로 역전승하며 챔피언스리그 2연승을 올렸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SNS |
앞서 1차전에서 아탈란타(이탈리아)를 4-0으로 대파했던 PSG는 2연승을 올리며 대회 2연패를 향해 초반 순항을 했다. PSG는 2024-2025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다.
1차전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2-1로 꺾었던 바르셀로나는 PSG에 패하며 연승으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강인은 선발 명단에서 빠져 벤치 대기했다. 후반 35분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추가시간까지 10여분을 뛰었다. 그라운드에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한 차례 슛이 골대를 때려 아쉬움을 남기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경기 초반은 바르셀로나의 분위기였다. 페란 토레스, 라민 야말의 슛으로 PSG 골문을 위협하더니 전반 19분 리드를 가져갔다. 페드리가 건네준 볼을 마커스 래시포드가 논스톱 패스로 토레스에게 연결해줬다. 토레스가 미끄러지면서 오른발 슈팅을 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PSG가 반격에 나서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38분 누누 멘데스가 드리블 돌파로 바르셀로나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세니 마율루에게 패스해줬다. 마율루가 지체없이 왼발 슈팅을 때려 동점골을 터뜨렸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자 두 팀의 공방은 후반까지 치열하게 전개됐다. 슈팅을 주고받고, 주도권 확보를 위한 선수 교체도 잇따랐다.
1-1 균형이 깨지지 않자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후반 35분 마율루와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빼고 이강인과 캉탱 은장투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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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이 바르셀로나전에 교체 출전해 팀 역전승 순간을 함께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
이강인은 교체돼 들어간 지 3분 만에 멋진 슛을 선보였다. 특유의 발재간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며 공간을 만든 뒤 왼발 감아차기 슛을 날렸다. 골대를 강타하며 아쉽게 골문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이강인의 슛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PSG가 공세를 이어간 끝에 후반 44분 경기를 뒤집었다. 이강인이 탈압박 후 전개된 공격에서 비티냐를 거쳐 아슈라프 하키미에게 볼이 연결됐다. 하키미가 내준 패스로 슛 기회를 잡은 곤살로 하무스가 바르셀로나 골문 안으로 밀어넣으며 역전골을 작렬시켰다.
바르셀로나가 재반격을 하기에는 남은 시간이 별로 없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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