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2부리그 팀 포츠머스로 임대돼 뛰고 있는 양민혁이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양민혁은 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포츠머스의 프래턴 파크에서 열린 왓포드와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8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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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민혁이 포츠머스 임대 이적 후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사진=포츠머스 SNS |
전반 5분 양민혁의 골이 터져나왔다. 포츠머스의 스로인 상황에서 문전으로 던진 볼을 상대 수비가 걷어내 뒤쪽으로 흘러나왔다. 이 볼을 양민혁이 강력한 오른발 발리슛으로 반대쪽 골문 구석에 꽂아넣었다.
양민혁의 올 시즌 1호 골이자 포츠머스 임대 이적 후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양민혁은 지난해 1월 토트넘에 입단했으나 프리미어리그 데뷔 기회는 얻지 못하고 2024-2025시즌 잔여기간 2부리그 퀸스파크 레인저스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2골 1도움을 올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양민혁은 다시 챔피언십 소속 포츠머스로 임대됐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1라운드에서 교체 출전하고 EFL컵(카라바오컵) 레딩전에 풀타임으로 뛴 후에는 컨디션 난조로 결장이 이어졌다. 앞선 7라운드 입스위치전에서 복귀해 선발 74분을 뛴 양민혁은 이날도 선발로 나섰고, 왼쪽 날개를 맡아 첫 골을 터뜨리며 드디어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리그 3경기, 공식전 4경기 만에 기록한 시즌 마수걸이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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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츠머스 임대 이적 후 첫 골을 터뜨린 양민혁이 홈 팬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사진=포츠머스 SNS |
양민혁은 후반 18분까지 약 63분을 소화한 후 하비 블레어와 교체돼 물러났다.
다만, 양민혁의 선제골에도 포츠머스는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다. 전반까지 1-0으로 앞섰지만 후반 시작 직후 왓포드의 임란 루자에게 동점골, 후반 11분 로코 바타에게 역전골을 내줬다. 포츠머스는 후반 34분 아드리안 세게치치의 골로 2-2 무승부를 만들고 경기를 끝냈다.
최근 4경기서 2무 2패로 승리를 올리지 못한 포츠머스는 승점 9(2승 3무 3패)로 챔피언십 24개 팀 중 17위에 머물러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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