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 서울·뉴욕·파리·밀라노·도쿄 등 한복 화보 영상 송출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추석 한복이 가장 잘 어올리는 배우 박보검이 세계 주요 패션의 중심 도시를 우리의 한복으로 물들인다. 세계 속에 한복의 고운 자태를 뽐내며 K-컬처의 정점을 찍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과 함께 ‘2025년 한복 분야 한류연계 협업 콘텐츠 개발(이하 한복웨이브)’ 사업을 통해 제작한 배우 박보검의 한복을 공개한다.

‘한복웨이브’는 역량 있는 한복 디자이너와 한류 문화예술인이 함께 한복을 개발해 세계 무대에 선보이는 사업이다. 2024년에는 배우 김태리, 2023년에는 가수 겸 배우 수지, 2022년에는 전 피겨선수 김연아가 참여해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2025년에는 사업 최초로 남성 한복의 멋스러움을 조명하고자 배우 박보검을 남성 단독 모델로 선정했다. 

   
▲ 박보검이 한복의 아름다움을 세계 주요 패션 중심지에서 뽐낸다. /사진=문체부 제공


올해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국내 주요 한복업체 4개사가 함께했다. 배우 박보검은 기획 단계부터 디자이너들과 호흡을 맞추며 전통의 멋과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한복 디자인을 완성했다. 

이번 화보에는 △ 무궁화를 수놓아 선비의 품격을 담아낸 한복(다다다 한복), △ 고구려 의복의 위엄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한복(원오리진), △ 저고리의 둥근 소매와 철릭의 주름에서 영감을 얻은 한복(무릇), △ 산수화를 기반으로 강직한 기상을 표현한 한복(한복문) 등 네 가지 작품이 담겼다. 철릭은 고려 중기부터 조선 말까지 입었던 관복 중 하나로, 상의와 하의를 따로 구성해 허리에 연결한 포(袍)를 말한다.

박보검의 한복은 전통의 다양한 상징을 남성 한복의 형태에 담아 현대 패션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한국의 대표 명절인 추석을 맞이해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와 나누기 위해 완성된 화보를 영상으로 제작, 추석 당일인 오는 6일에 공개한다. 

   
▲ 2022년에 시작해 올해 네번째로 진행하는 한복 웨이브에서 남성 모델이 선정된 것은 박보검이 처음이다. /사진=문체부 제공


세계 패션의 중심지인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와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광장, 일본 도쿄 신주쿠에는 6일 당일, 프랑스 파리 시타디움 코마르탱에는 6일부터 12일까지 전광판에서 영상을 만날 수 있다. 6일부터 31일까지 서울에서는 명동 신세계스퀘어 전광판에서 상영해 귀성객과 방한 관광객을 맞이한다. 

추석 당일 문체부와 공진원 공식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한복 화보의 추가 사진과 인터뷰 영상도 확인할 수 있다. 실물 화보집은 '하퍼스바자(Harper’s BAZAAR)' 코리아 ‘스페셜 에디션’을 통해 오는 10일에 출간되며, 박보검 인터뷰를 비롯해 디자이너들과의 협업 이야기가 수록될 예정이다.

문체부 이정미 문화정책관은 “전통문화가 대중문화와 결합해 세련된 멋을 보여주는 것이 최근 한류의 흐름이다”라며, “한류 스타 박보검 배우와 함께 현대 남성 한복의 아름다움이 세계로 알려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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