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메이저리그(MLB) 5년차 시즌을 마친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9일 귀국한다.

김하성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서밋매니지먼트는 2일 "김하성이 9일 오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고 밝혔다.

김하성에게는 2025시즌이 격동의 시기였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 마지막 시즌이었던 지난해 어깨를 다쳐 수술을 받았던 김하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계약을 했다. 길었던 재활 과정을 거쳐 7월부터 메이저리그 무대로 복귀했다.

   
▲ 2025시즌을 마무리한 김하성이 오는 9일 귀국한다. /사진=애틀랜타 브레이브스 SNS


탬파베이에서 김하성은 이런저런 잔부상에 시달리며 부진했다. 24경기 출전해 타율 0.214, 2홈런, 5타점의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으로 9월초 방출됐다. 이후 곧바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해 새 둥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애틀랜타 이적 후 김하성은 조금씩 예전 모습을 찾아갔다. 주전 유격수로 기용되며 안정적인 수비 솜씨를 보여줬으며 24경기서 타율 0.253, 3홈런, 12타점으로 타격 성적도 좋아졌다. 남은 시즌이 많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

김하성의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성적은 48경기 출전해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이다. 부족함이 많았던 시즌이지만 어깨 부상으로 인한 장기간 공백을 감안하면 건강하게 시즌을 마무리한 것은 희망적이다.

김하성은 옵트아웃 조항을 발동해 다시 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 나설 수도 있고, 내년까지 계약된 애틀랜타에서 활약을 이어갈 수도 있다. 이번 오프시즌에는 그의 거취가 또 관심을 모으게 됐다.

김하성은 9일 귀국하면 짧은 휴식을 취한 후 곧바로 개인 훈련에 돌입해 내년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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