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규모 아누가 박람회 개막식서 주빈국 대표 축사
K-푸드 글로벌 위상 제고, 수출기업 격려·애로 청취
소비동향 점검 및 현지 농촌 에너지 자립마을도 탐방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3일부터 5일까지 ‘2025년 아누가(Anuga)’ 국제식품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독일을 방문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송 장관이 ‘2025년 아누가(Anuga)’ 국제식품박람회 개막식에 주빈국(Partner Country) 대표로 참석하는 등 K-푸드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현지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며 한껏 고무돼 있다.

   
▲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전경./자료사진=농식품부


아누가는 시알 파리(Sial Paris), 푸덱스 재팬(Foodex Japan)과 함께 세계 3대 식품박람회 중 하나다. 이번 박람회의 핵심주제는 ‘지속가능한 성장(Sustainable Growth)’으로 110개국에서 8000여 개 사의 식품기업이 참여하며, 한국은 100여 개 사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누가 박람회는 매년 1개 주빈국을 선정하는 관례가 있으며, 우리나라는 처음으로 박람회의 주빈국이 돼 ‘한국의 맛, 트렌드를 이끌다(Flavor meets Trends)’를 주제로 농식품부가 지원하는 통합 한국관과 개별기업 부스가 운영할 예정이다. 

송 장관은 4일 박람회 첫날 개막식에서 주빈국 대표 자격으로 K-푸드가 전 세계 소비자들의 수요에 부합하는 건강한 먹거리이며, K-컬쳐와 함께 전통과 혁신이 조화를 이루면서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한 K-푸드가 K-컬쳐·관광·뷰티 등 K-이니셔티브의 핵심 축으로서 글로벌 식품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도 표명키로 했다.

개막식 이후에는 박람회에 참여한 우리나라 수출기업의 홍보 부스를 방문해 수출기업-현지 바이어 간 계약 체결식에 참석하는 등 기업들을 격려하고, 수출기업 간담회를 개최해 수출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들으면서 글로벌 K-푸드 수출확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럽연합(EU)과의 검역 협상 타결로 작년부터 수출이 시작된 열처리가금육의 현지 소비 동향도 점검한다. 박람회가 열리는 쾰른 시내의 레스토랑에서 K-치킨과 국내산 닭고기 만두 등 신규 수출품목에 대한 시식회를 열고, 현지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K-푸드에 대한 반응도 살필 예정이다.

이 외에도 선도적인 재생에너지 실천 국가인 독일의 태양광, 풍력, 바이오매스 등 다양한 재생에너지 활용과 농촌형 에너지 자립마을의 에너지 소득 현황 및 주민 참여형 운영 사례 등도 살펴보고, 향후 햇빛소득마을 정책 추진에 참고할 계획이다. 

송 장관은 “이번 아누가 박람회에 주빈국으로 초청된 것은 K-푸드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한 민·관 협력의 성과”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K-푸드의 글로벌 열풍이 더욱 가속화되도록 우리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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