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NLWC) 시리즈를 2연승으로 가볍게 통과하고 디비전 시리즈(DS)에 진출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시카고 컵스에 설욕전을 펼치며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다저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2025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승제) 2차전에서 8-4로 역전승했다. 선발 등판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6⅔이닝을 4피안타 9탈삼진 2실점(0자책점)으로 막는 호투를 하고 무키 베츠가 4안타 3타점 활약을 펼쳐 승리를 이끌었다. 

   
▲ 선발 호투로 다저스의 승리를 이끈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LA 다저스 SNS


1차전 10-5 승리에 이어 2차전까지 신시내티를 잡은 다저스는 디비전 시리즈로 올라갔다. 다저스는 5일부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에서 맞붙는다.

다저스는 1회초 2실점해 0-2로 끌려갔으나 3회말 무키 베츠의 적시타로 한 점 만회했다. 4회말에는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동점 2루타와 미겔 로하스의 역전 적시타로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6회말 다저스가 대거 4득점하며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오타니 쇼헤이, 베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적시타가 줄줄이 터져나왔다. 7회말에는 베츠가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보태 8-2로 점수 차를 벌려 승리를 확정지었다.

8회초 2실점한 다저스는 9회초 사사키 로키를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김혜성은 이번 와일드카드 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김혜성의 MLB 포스트시즌 데뷔전은 디비전 시리즈로 미뤄졌다.

   
▲ 샌디에이고의 무키 베츠(오른쪽)가 투런 홈런을 터뜨리고 페느란도 타티스 주니어의 환영을 받으며 홈인하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한편, 이날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또 다른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샌디에이고가 컵스를 3-0으로 꺾었다.

샌디에이고는 1회초 잭슨 메릴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고, 5회초 매니 마차도가 2점 홈런을 터트려 달아났다.

샌디에이고 마운드는 4명의 투수가 이어던지며 컵스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선발 딜런 시즈가 3⅔이닝 무실점 피칭을 하고 물러난 후 아드리안 모레혼(2⅓이닝), 메이슨 밀러(1⅔이닝), 로베르트 수아레스(1⅓이닝)가 릴레이로 무실점 계투했다. 

컵스는 총 4안타에 그치며 영패를 면하지 못했다.

두 팀은 3일 같은 장소에서 최종 3차전을 치러 디비전 시리즈 진출 팀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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