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탁구 여자 간판스타 신유빈(대한항공)이 '2025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중국 스매시' 여자 단식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복식에서 연이어 패배를 당했던 중국의 강호 콰이만을 상대로 설욕전을 펼치며 오른 8강이라 더욱 통쾌했다.
신유빈(세계랭킹 17위)은 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세계랭킹 4위 콰이만을 맞아 풀게임 접전 끝에 3-2(7-11 11-7 11-9 8-11 11-9) 역전승을 거뒀다.
8강에 오른 신유빈은 주천희(삼성생명)-스쉰야오(중국)의 16강전 승자와 만나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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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스매시 여자단식 8강에 오른 신유빈. /사진=WTT 공식 홈페이지 |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복식과 혼합복식 모두 콰이만이 속한 중국 조에 패하며 중도 탈락했다.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짝을 이뤄 나선 혼합복식에서는 16강전에서 천위안위-콰이만 조에 2-3으로 패했다. 일본의 나가사키 미유와 호흡을 맞춘 여자복식에서도 이날 열린 8강전에서 콰이만-왕만위 조에 0-3으로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신유빈은 올해 단식에서는 중국 선수를 상대로 8연속 패배에 빠져 있었다. 이번에 콰이만을 꺾음으로써 '중국선수 징크스'를 벗어날 계기도 마련했다.
제1 게임에서 신유빈은 콰이만의 공세에 밀려 계속 끌려가 7-11로 첫 게임을 내줬다.
신유빈은 2게임 들어 공격적으로 맞불을 놓는 정공법을 택해 11-7로 이기며 게임 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신유빈은 3게임에서 시소 게임을 벌이며 9-9까지 팽팽히 맞섰다. 막판 승부처에서 신유빈이 상대 허점을 파고드는 공격으로 연속 두 점을 따내 11-9로 끝냈다. 게임 스코어 2-1로 신유빈이 역전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콰이만은 역시 강한 상대였다. 4게임에서 콰이만이 과감한 공격으로 재반격을 펼치며 신유빈을 8점으로 묶고 게임을 가져갔다.
마지막 5게임에서 4-4, 6-6으로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여기서 신유빈이 강력한 드라이브를 앞세워 4연속 득점하며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콰이만도 집중력을 발휘해 3연속 득점하며 맹추격을 해왔다. 10-9로 쫓긴 상황에서 신유빈이 승리를 확정짓는 포인트를 올리며 듀스를 피하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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